부종 빼기 l 하체비만 다리부종 l 몸이 붓는 원인 l 붓기 예방 습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얼굴이 붓거나,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다리가 뻐근하고 부어 있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단순히 ‘붓는다’고 넘기기엔 부종은 우리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체부종이나 다리부종처럼 자주 반복되는 부종은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몸이 붓는 원인과 붓기 예방에 효과적인 생활 습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나트륨 섭취, 줄이는 게 첫걸음입니다

몸이 자주 붓는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트륨은 체내 삼투압을 높여 수분이 조직 사이에 머물게 만듭니다. 그 결과 얼굴이나 다리, 발이 쉽게 붓게 되죠.

가공식품(햄, 라면, 치즈 등)을 자주 드신다면 섭취 빈도를 줄이고,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시에는 소금 대신 레몬즙이나 허브를 활용해보세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부종이 줄어듭니다

‘물을 마시면 더 붓는다’는 오해, 이제는 그만! 오히려 수분 섭취가 부족할수록 체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부종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붓기가 더 심해지는데요, 이때 충분한 수분 섭취가 림프 순환을 도와줍니다.

아침 기상 직후 한 컵, 식사 전마다 한 컵씩, 하루 총 6~8잔 정도의 물을 꾸준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짠 음식을 먹은 날에는 물을 한 잔 더 챙기시고, 커피나 탄산음료는 물이나 보리차로 대체해보세요.

걷기부터 시작하는 간단한 부종 예방 운동

운동 부족은 부종의 또 다른 원인입니다. 특히 하체 부종은 혈액과 림프액이 다리에 정체되면서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다리의 순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10~15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보세요. 생활 속 작은 움직임이 부종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리는 높이, 혈액순환은 원활하게

잠들기 전, 또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자세를 취해보세요. 이 자세는 하체에 정체된 혈액과 림프액이 심장으로 잘 돌아가도록 도와줍니다. 발을 벽에 기대거나, 쿠션 위에 올려 15분 정도 쉬어보세요. 시원하고 붓기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마세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혈류가 정체되어 부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사무직이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분들에게 흔한 문제인데요.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을 돌리거나 발끝으로 일어서는 동작, 허리를 펴고 팔을 쭉 뻗는 스트레칭도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술과 카페인, 줄이면 몸이 가벼워집니다

술이나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체내 수분을 빼앗아 탈수를 유발하고,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커피는 1~2잔 이하로 제한하고, 음주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과 함께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림프 순환을 돕는 셀프 마사지도 효과적

림프계는 노폐물과 여분의 체액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이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부종이 생깁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종아리와 발목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세요.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면서 마사지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손에 힘이 부족하신 분들은 마사지볼이나 폼롤러 같은 도구를 활용하셔도 됩니다. 간단한 도구로도 림프 순환을 자극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마무리: 부종은 생활 습관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부종은 단순히 붓는 것이 아니라,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생활 습관들을 실천하시면, 자연스럽게 붓기 개선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까지 챙기실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오늘부터 부종 빼기 루틴,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