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 원인부터 치료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우리 몸속 귀에도 아주 작은 돌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석’이라고 불리는 이 작은 돌이 제자리를 이탈하게 되면 갑작스럽고 강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이석증, 정확히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석증의 원인, 증상, 치료, 재발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석증 이란? 귀 안의 돌이 움직이며 생기는 질환
이석증은 귀의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서 이석이 떨어져 세반고리관 속으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석은 크리스탈 형태의 미세한 칼슘 입자로,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나 반고리관을 자극하게 되면 머리 위치에 따라 갑작스런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석이 움직일 때만 어지럼증이 나타나므로 특정 자세를 취할 때만 어지럼증이 생기며, 대부분 1분 이내로 증상이 사라지지만 매우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석증 주요 증상 정리
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입니다. 주로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였을 때 갑자기 발생하며,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특정 자세를 취할 때 갑작스런 어지럼증
- 오심 및 구토
- 두통, 식은땀, 두근거림
- 눈을 감아도 회전하는 느낌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 중 큰 불편을 초래하며, 이석증을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넘기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석증 왜 생길까요? 주요 원인 살펴보기
이석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알려진 유발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머리 외상 및 교통사고
- 장시간 누워 있는 자세 (입원, 수술 후 등)
- 귀의 염증 및 내이 질환
- 비타민 D 부족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갑상선 질환
- 스트레스 및 불안 상태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 그리고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여러가지 귀 질환
이석증 외에도 귀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 질환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 이석증: 이석이 세반고리관으로 떨어져 들어간 경우
- 메니에르병: 림프액의 이상으로 내이 압력이 증가하여 발생
- 급성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의 염증으로 평형 감각 전달 장애
- 전정편두통: 편두통의 한 증상으로 어지럼증을 동반
이러한 질환들은 증상은 유사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석증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이석증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가장 핵심은 이석의 위치를 파악하고, 물리적으로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 에플리 이석 교정술: 이석의 위치에 따라 머리 방향을 조절해 이석을 전정기관으로 돌려보내는 물리 치료
- 전정재활운동: 남아있는 어지럼증을 줄이는 운동치료
- 약물치료: 부가적인 증상 완화
대부분의 경우 1~2회 교정술로도 증상이 사라지지만, 수평 반고리관에 붙은 경우에는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자가 운동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일상 속 이석증 예방 생활 수칙
이석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입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통해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고개를 갑자기 확 돌리는 행동은 피하기
-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 유지
- 낮 시간 동안 너무 오래 누워있지 않기
- 수면 시 베개를 조금 높게 사용하기
- 머리를 심하게 흔드는 격한 운동 자제
이석증 재발률과 예방 방법 3가지
이석증은 1년 내 15%, 10년 내 50% 이상 재발률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특히 치료 후 6개월 이내 재발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비타민 D 보충
칼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이석이 약해지고 쉽게 떨어지게 됩니다. 비타민D 보충제 복용은 재발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수면 자세 조절
이석증 발생 측 반대 방향으로 자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 오른쪽에 이석증이 생겼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기
적절한 운동
적당한 신체 활동은 전정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어 이석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귀 질환일까, 뇌 질환일까? 감별 방법
어지럼증이 항상 귀 문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중추신경계 질환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 발음이 어눌하거나 사지 마비가 동반되는 경우
- 눈동자 움직임 이상
- 제자리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중심을 못 잡는 경우
드물게 소뇌 뇌졸중의 초기 증상이 이석증과 유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 이석증, 알고 나면 무섭지 않습니다
이석증은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도 빠르게 호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치하거나 자주 재발할 경우 만성 어지럼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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