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밝은 핑크와 순백의 벚꽃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가을에는 나뭇잎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심홍색과 선명한 오렌지색, 밝은 노랑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여름 휴가철이 지나 장시간 여행이 쉽지는 않겠지만, 한여름 무더위가 물러난 일본은 쾌적한 여행 환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가을이 찾아온 일본은 황금 단풍으로 물든 풍경이 특별한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온 대도시도 분위기가 바뀝니다. 행인들은 스웨터를 입고 머플러를 두른 복장으로 산책하면서 가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깁니다. 도쿄, 교토, 후쿠오카에서는 가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있습니다. 도야마의 산악지대는 정말 환상적인 단풍이 물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오늘은 일본의 유명 관광지역의 최적 가을 단풍 여행 시기와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황금빛 단풍의 도시 도쿄
일본 최대 도시 도쿄에서는 우에노 공원과 히타치 해변 공원에서 금빛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에노 공원은 일본 최초의 대중 공원으로,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과 함께 가을의 황금빛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히타치 해변 공원은 가을꽃이 만개하는 특별한 장소로, 10월 초 중순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현지인들도 이 즈음 단풍과 가을꽃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전통적인 일본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 하신 후 여가와 휴식을 즐기기위한 명소로 메이지 진구 가이엔에 있는 이초나미키를 산책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수백 그루의 거대한 노란색 은행나무가 늘어선 이 길은 완벽한 사진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좀 더 활동적인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원하시면 요요기 공원이나 쇼와 기념 공원도 좋습니다. 두 공원 모두 피크닉, 달리기, 사이클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멋진 가을 풍경을 제공합니다.
전통사찰의 우아함과 아름다운 단풍절경의 교토
교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같은 전통의 도시입니다. 더불어 가을이면 단풍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철학의 길과 키요미즈테라(청수사)에서는 오색 빛이 감도는 단풍과 함께 고풍 창연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요미즈테라는 교토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찰로 항상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이곳은 절 전체에 걸쳐서 못이 하나도 쓰이지 않아 경이로운 목조건축물 잘 알려져 있으며 절의 이름은 주변의 언덕으로 부터 흐르는 폭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키요미즈테라는 가을에 실시하고 있는 ‘라이트 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며, 낮에 느껴지는 고즈넉한 사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교토를 대표하는 축제인 지다이 마쓰리 역시 가을에 열리며,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단풍 시기입니다.
일본식 정원의 운치가 가득한 후쿠오카
후쿠오카는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일본의 인기 관광지입니다. 가을에는 후쿠오카의 유센테이 공원과 라쿠스이엔 정원에서 근사한 단풍을 보며 휴식을 즐기며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유센테이 공원은 6대 후쿠오카 영주였던 구로다 츠구타카의 별장으로 쓰여졌던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매우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일본식 정원의 운치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도심속의 작은 정원이라 불리는 라쿠스이엔 정원은 도심 속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정원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금방 둘러볼 수 있으며 정원 안에 다실을 복원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을 때는 500엔을 지급하고 원내 다실 라쿠스이안(楽水庵)에서 다도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유센테이 공원은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일품인 장소로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의 개별 여행지로 추천해 드리며, 라쿠스이엔 정원은 하카타 구의 숨은 명소로, 10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의 기간이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로 꼽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즐기는 고산 단풍, 도야마 알펜루트
도야마 알펜루트는 해발 3000m급의 산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 있는 일본의 자연 여행지입니다. 특히 이곳은 눈이 내리기 직전의 가을에 압도적인 단풍을 만날 수 있어 유명합니다. 또한 무로도 지역의 온천과 호텔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안성맞춤입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의 기간이 가장 아름다운 단풍 시기입니다.
도야마 알펜루트의 가을은 서늘해진 날씨에 맞는 온천과 즐기는 모미지 온천, 가을의 낭만을 한껏 짙게해줄 모미지 열차, 낙엽밟는 소리와 함께 더욱 가까히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산책코스까지 완연해진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알펜루트 정상 다테야마까지 오르는 동안 케이블카, 고원버스, 트롤리 버스를 타고 해발이 높아질 수록 달라지는 풍경을 즐기실 수 있고, 정상에서 내려오실 때 또한 알펜루트의 하일라이트인 로프웨이, 케이블카를 타고 형형색색 바뀌는 일본 알프스의 가을정취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패키지여행사에서 도야마 알펜루트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일본의 가을 여행에 손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