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검사는 임신부나 태아의 건강을 위해 꼭 받아야 하는 진료입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초기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검사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기형아 예방을 위해 풍진처럼 임신 전에 면역력이 형성되었는지 확인하고 예방접종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도 있어 가급적 임신 전, 임신을 계획을 하는 단계에서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산모라면 산전검사를 반드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산전검사란?
산전검사란 임신 중 산모나 태아의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서 시행하며 임신 주마다 정해진 검사를 시행합니다. 산전검사에는 기본 혈액검사 태아 목덜미투명대 검사 기형아 검사 양수검사 정밀 초음파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를 포함합니다.
고령산모 산전검사
세계보건기구는 35세 이상의 임신부를 고령산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모 10명 중 약 4명이 고령산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령산모는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지 못하고 정자와의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형적인 수정란을 생성해 임신율이 감소합니다. 임신에 성공한다고 해도 합병증, 염색체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임신기간 고혈압, 임신성당뇨병, 자궁 내 성장제한, 태반 조기분리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며 또 유산 조기분만 위험으로 인해 태아 발육제한 태반기능 저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다운증후군 선천적 심장질환, 자궁 내 성장제한으로 태아 역시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분만 자체도 고령산모는 자연분만 시 분만기간이 길어 지거나 제왕절개의 필요성이 증가 합니다. 특히 제왕절개 수술 시 합병증도 주의 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령산모라고 해서 이러한 모든 위험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임신 중 생기는 합병증은 개인체질에 따라 젊은 임산부에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임신 전 몸상태를 미리 검사하고 철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습니다.
고령산모는 신체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위험평가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철저한 산전검사가 중요한데요. 고령산모는 개인별 상황 신체 변화 건강상태 등에 맞는 산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령산모는 양수검사 융모막검사 등 산전 세포유전학검사 초음파검사 태아안녕평가검사(태동검사)를 받아야 하며 정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질환 등은 산모는 물론 태아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어 산전검사를 통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모두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전검사 체크리스트
40주의 임신기간을 보통 세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 처음 임신을 확인한 순간 부터 13주까지의 기간이 초기.
- 14주부터 28주까지는 중기.
- 28주 이후 부터 출산까지가 말기 입니다.
1. 산부인과 첫 내원 시 산전검사
많은 산모가 약국에서 구입한 테스트기를 사용해 첫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확인차 산부인과를 방문합니다. 대략 6~7주경에 산부인과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 첫 산전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초음파를 통해 임신낭 태아 및 태아 심박동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첫 내원시 이루어지는 검사 종목과 검사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혈액형 검사 : 혈액형Rh인자 및 불규칙 항체를 검사해 용혈현상 등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일수 있는 검사.
- 일반혈액 검사 : 빈형 및 혈소판 감소증 등을 검사해 임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매독혈청 검사 : 태아 사망 및 선천성 매독을 일으키는 매독을 검사합니다.
- B형 C형 간염검사 및 간 기능검사 : 임산부의 간염 보균 상태는 신생아 간염 관리에 필요하며 간염항체 검사도 여성의 건강관리에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 풍진항체 검사 : 풍진은 태아 감염을 일으켜 백내장 선천성 심장병 등 여러 기형을 일으킵니다.
- 에이즈검사 : 선청성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한 검사.
- 소변 검사 : 임신 중독증 및 당뇨병 요도염 신우신염 신장병 등을 진단해 임신부 위험 및 유산 조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소변배양검사 : 방광염 증상이 없어도 무증상 박테리아가 있으면 나중에 신우신염 등을 일으키고 조기 진통도 올수 있어 조산아 출생위험이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검사 : 자궁경부암 검사도 임신시 꼭 받아야 합니다.
- 임질 검사 : 자궁경부의 배양 검사를 함으로써 임질이나 B군연쇄상구균여부를 미리 알아 적절한 치료를 할수 있습니다.
- 클라미디아 검사 : 자궁경부에 클라미디아균이 있으면 불입을 초래하거나 아기 출생 시 눈병 폐렴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 : 초음파를 이용해 정상 임신을 진단하고 포상기태 자궁외 임신 등 병적 임신을 조기에 발견하며 자궁과 난소의 이상을 진단합니다
- 10~13주 융모막 검사 : 35세 이상인 고령인 산모나 기형아 검사 이상 등으로 염색체 판단이 필요한 경우 시행.
2. 임신 중기 산전검사
엄마와 태아 모두가 비교적 안정권에 든 중기 19~19주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태아의 모든 장기가 발달해 있을 뿐만 아니라 크기도 커져서 초음파로 태아의 외형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장기의 발달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태아의 뼈가 많이 발달되지 않아서 초음파로 장기 모양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 10~20주 혈액형 검사 : 임신 중 치주질환에 이완된 경우 조산위험이 있습니다.
- 15~18주 기형아 검사 : 산모의 혈액으로 다운 증후군 신경관 결손 등을 선별 검사하는 방법으로 세가지 검사를 합니다.
- 16~20주 양수검사 : 35세 고령의 산모 다른 유전질환의 위험 기형아 검사 및 초음파 소견이 정상이 아닌 경우 염색체 이상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 20~28주 초음파 검사 : 태아의 성장 발육 정도 태아의 크기 위치 및 태반의 위치 모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 기형은 물론 태아의 기형 발견이 가장 용이한 시기입니다.
- 24~28주 임신성 당뇨병 검사 : 임신부가 당뇨병이 있을 시 감염 자간전증, 양수과다증, 난산의 위험이 높고 신생아도 기형 당뇨 및 사망률이 높습니다.
- 일반 혈액 검사 : 임신 중기에 임신부의 빈혈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검사.
- 26~28주 3D 입체초음파 :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태아의 손가락 발가락 및 얼굴 모양 등 외형 기형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 34주 이후 태아안녕검사 : 태아의 안녕 상태와 자궁 수축을 알수 있는 검사로써 임신성 당뇨, 임신 중독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임신과 조기 진통이 생각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3. 임신 말기 산전검사
임신 말기에 들어서면 태아의 키는 45~48cm 정도까지 자랍니다. 감각 체계는 물론 다양한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이때는 2주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임신말기로 갈수록 조기 진통, 임신 중독증 등의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신 중독증은 임신 말기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어 내원할때 마다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태반이 자연분만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지, 양수의 양이 적정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 일반 혈액 검사 : 임신 말기에 임신부의 빈형 등의 변화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합니다.
- 간기능검사, 심전도 혈액응고 검사 : 분만 시 수술 등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산모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검사.
- NST 검사 : 태아의 안녕 상태와 자궁 수축을 알수 있는 검사로 임신성 당뇨 임신 중독증 등 합병증이 동반된 임신과 조기 진통이 예상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필수! 산전검사 8가지
산전검사 및 고령산모에 대한 임신주기 별 산전검사를 알아보았는데요. 그 중 에서도 꼭 챙겨야 할 산전검사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1. 혈액검사
- 2. 태아 목덜미투명대 검사
- 3. 기형아 검사
- 4. 양수검사
- 5. 정밀 초음파검사
- 6. 임신성 당뇨검사
- 7. 융모막 검사
- 8. 태아안녕검사 즉 태동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