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음식 l 안전한 음식 l 급여 시 주의사항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우리가 먹는 음식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라도 강아지에게는 해로울 수 있죠. 오늘은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음식’을 중심으로, 안전하게 급여할 수 있는 음식과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삶은 달걀’ 🥚

달걀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강아지의 근육 형성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주셔야 합니다. 날달걀은 살모넬라균 감염이나 바이오틴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을 넣지 않은 스크램블 형태나 삶은 달걀이 가장 안전합니다.

체구가 작은 소형견이라면 노른자 위주로 소량부터 반응을 살펴가며 급여하세요.

📌 핵심 요약

  • 완숙으로 조리하고, 노른자 위주로 소량 급여

장 건강을 돕는 ‘단호박’ 🎃

단호박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A가 풍부해 변비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껍질과 씨를 모두 제거하고 삶거나 찐 후 으깨서 사료에 섞어주는 방식이 좋아요.

수용성 식이섬유는 묽은 변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피부와 눈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단, 양념된 단호박이나 호박죽 형태는 당분이 높아 피해야 합니다.

📌 핵심 요약

  • 껍질·씨 제거 후 삶거나 찐 단호박만 사용

치아 건강에 좋은 ‘당근’ 🥕

당근은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과 시력 보호에 좋습니다. 생으로 주면 씹는 과정에서 치석 제거에도 도움이 되며, 익혀서 주면 소화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단, 한입 크기로 잘라서 주지 않으면 기도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한 당근에는 칼륨이 많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반려견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핵심 요약

  • 생당근·익힌 당근 모두 가능, 단 칼륨 주의

단백질 보충에 좋은 ‘소고기’ 🥩

소고기는 단백질 보충에 뛰어나지만, 반드시 기름기 적은 부위(안심, 우둔살, 홍두깨살 등)를 선택하고 소금이나 양념 없이 삶아 주세요. 생고기는 세균 오염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기 위주 식단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의사들은 총급여량의 10% 이하로 제한하고 간식 개념으로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 핵심 요약

  • 지방 적은 부위, 향신료 없이 삶아서 급여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건강과 심장 기능을 돕습니다. 또한 광어, 넙치 등은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하지만 날생선은 기생충 위험이 있으므로 꼭 익혀서 주고, 가시나 뼈는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소금이나 양념은 일절 금지이며, 신선한 생선만 급여해야 탈이 나지 않습니다.

📌 핵심 요약

  • 익혀서, 가시 제거 후 급여

소량만 가능한 ‘플레인 요구르트’ 🥛

요구르트는 유익균이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강아지는 설사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릭요거트처럼 단백질이 높고 당이 적은 제품을 소량 급여해보세요. 다만 인공감미료(특히 자일리톨)가 들어간 제품은 심각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 핵심 요약

  • 무가당, 무첨가 제품만 소량 급여

천연 비타민 ‘블루베리’ 🍇

블루베리는 강아지에게 눈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입니다.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 K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형견은 하루 3알, 대형견은 5~8알 정도가 적당합니다. 냉동 상태로 주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으니 해동 후 급여하세요.

📌 핵심 요약

  • 하루 3~8알 정도, 냉동 블루베리는 해동 후 급여

강아지 음식 급여 시 꼭 지켜야 할 원칙 ⚠️

강아지에게 사람 음식을 줄 때는 총 급여량의 10% 이하만 간식 형태로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새로운 음식을 줄 때는 소량부터 반응을 살피며 급여하세요.

만약 구토, 설사, 가려움, 무기력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급여를 중단하고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핵심 요약

  • 총급여의 10% 이내, 이상 반응 시 즉시 중단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음식, 마무리🐾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좋은 음식을 주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사람과 강아지의 소화 체계는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오늘 소개한 음식들은 조미료 없이, 소량으로, 익혀서 주면 안전하게 함께 나눌 수 있는 음식들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의 시작은 ‘안전한 급여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한 끼 한 끼 신중하게 선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