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 l 감기와 비슷하지만 위험한 질환 l 원인 증상 전염성 치료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막(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뇌수막을 감염시키면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쉽게 간과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 초기 증상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며, 이후 구토나 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안구 통증이나 목이 뻣뻣해지는 수막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 저하, 경련, 뇌신경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뇌수막염, 원인은 무엇일까요?

뇌수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나뉩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엔테로바이러스나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내에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뇌염으로 진행할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 폐렴구균 등 특정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뇌손상, 마비,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응급치료가 필수입니다.

또한 드물게 곰팡이 감염이나 특정 약물, 면역체계 이상 등으로도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뇌수막염 증상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고열, 두통, 오한이 대표적이며, 일반 감기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수막염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뻣뻣한 목(경부 강직)입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하거나 숙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외에도 구토, 설사, 울렁거림, 빛에 대한 과민 반응(광선 공포), 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아이와 고령자는 일반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수막염은 전염될 수 있나요?

네, 뇌수막염은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감염자의 침, 콧물, 가래, 대변 등 호흡기 및 소화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감염자의 비말을 직접 흡입하거나,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통해 간접 전염되기도 합니다.

전염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1~2주 전부터 시작해,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약 10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외출 후 손 씻기
  • 마스크 착용
  •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 자제
  • 개인 물품 따로 사용하기

뇌수막염, 어떻게 치료하나요?

뇌수막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균성 뇌수막염

세균성 뇌수막염은 즉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빠르게 뇌척수액 검사를 실시한 후 항생제를 투여하지만, 검사 전이라도 심각한 경우 항생제를 먼저 투여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10~14일 이상이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10~15%의 치사율과 15% 이상의 후유증 발생률을 보입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대증치료로 회복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며, 필요시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단,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일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뇌수막염은 감기처럼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지만, 고열과 두통, 뻣뻣한 목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특히 영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더욱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뇌수막염의 정의, 원인, 증상, 전염,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