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바이러스 증상 및 치사율과 감염 예방법
최근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주목하는 감염병 중 하나가 바로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증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 사례가 없지만, 감염 시 치명률이 매우 높아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철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위험한 바이러스에 대해, 니파바이러스 증상부터 감염 원인, 치료법, 치사율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니파바이러스란?
자연숙주와 감염 경로
니파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자연 숙주는 주로 과일박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쥐가 먹다 남긴 과일이나 침, 소변 등으로 오염된 음식을 사람이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돼지가 중간 숙주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 확산에 관여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돼지를 통한 전염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생과일이나 대추야자즙을 날로 섭취한 경우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여, 감염자의 침, 혈액, 체액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니파바이러스 증상
감기처럼 시작하지만 뇌염으로 악화되기도
니파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보통 4~14일이며, 드물게는 최대 45일까지도 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시작합니다.
- 발열
- 두통
- 근육통
- 구토
- 목의 통증
하지만 며칠 내로 다음과 같은 중추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어지러움
- 의식 혼란
- 졸림
- 경련
심한 경우에는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일부 환자들은 급성 호흡기 증상이나 폐렴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생존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성격 변화
- 지속적인 경련
- 신경계 손상
따라서 단순한 독감 증상으로 오인하지 않고, 고위험 국가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니파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
현재까지는 증상 완화에 집중
니파바이러스는 고위험 병원체로 분류되어, 전문시설에서만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단법은 RT-PCR 검사이며, 혈액이나 뇌척수액,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합니다.
그 외에도 항체검사(▶ IgM, IgG 항체 확인), 조직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특효약이나 백신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 수액 보충
- 산소 공급
- 혈압 및 뇌압 조절
- 경련 억제제 투여
감염자와의 격리 치료가 필요하며,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즉각적인 대처가 중요합니다.
치사율과 국내 발생 현황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첫 발생한 이후, 방글라데시, 인도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주기적인 유행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평균 치사율은 40~75%로 매우 높은 편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치사율이 90% 이상에 달한 사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감시 체계가 운영 중입니다.
니파바이러스 예방법
감염 지역 방문 자제와 위생 관리가 핵심
니파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아래의 사항을 숙지하여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 감염국(방글라데시, 인도 등) 여행 자제
- 생과일, 대추야자즙, 날음식 섭취 금지
- 박쥐, 돼지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 위생적인 손 씻기 및 마스크 착용 생활화
특히, 해외에서 귀국 후 감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고열, 경련, 의식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감염병일 수 있지만,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현재는 치료제도 백신도 없어, 예방과 조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대응 방안입니다. 바이러스 확산이 일어나기 전,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감염병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갖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