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 Mycoplasma pneumoniae 은 올해 초 태국 왕실의 장녀인 팟 공주가 의식불명에 빠지면서 그 위험성이 다시 한번 회자 됐었는데요. 이 폐렴에 걸리면 미열과 피로감을 느끼다 기침과 인후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독감보다 증상이 오래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지 1~3주가 지나야 회복됩니다. 하지만 드물게 신경과 혈액, 심혈관계 등에 문제를 일으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 균은 세포벽이 없어 바이러스와 세균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4~5년마다 한 번씩 유행하는데, 올해 다시 유행 시기가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19년 유행 했었고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시 유행하는 추세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원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입니다.
소아, 성인, 노인층을 막론하고 막상 걸리고 나면 후유증이 큰 질환으로, 반복되고 재발되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의 한 종류입니다. 주감염경로는 비말감염과 접촉감염입니다만 특히 가족등 긴 시간 함께 생활하는 사람과의 접촉감염이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비말 전파의 경우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앓고 있는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튀어나온 분비물을 다른 사람이 호흡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접한 접촉이 많은 학교, 캠프, 군대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평균 12~14일 정도로 길고, 증상은 발열, 기침, 인후통, 피로 등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2-3주간의 잠복기간이 경과되면 감기처럼 처음 증상이 나타나며, 잠복기간중에도 다른 사람으로의 감염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감염자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유아에서 25세까지 청년기에 많이 보이는 감염증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초기 증상
일반적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초기 증상은 발열, 권태감(피로감), 두통, 기침등이 나타나며 감기와 구분이 어렵습니다. 기침은 발병 후 며칠 지난 후 시작하고 처음에는 마른기침이 나오지만 후기에는 가래기침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이 1-2주 계속된 후 회복기로 들어갑니다만 기침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통상적인 폐렴과는 흉부방사선촬영에 의한 소견이 다른 ‘이형폐렴’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합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초기 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에서 치료되지 않고 심해지면 무기폐(폐가 쪼그라듦), 흉막삼출(흉막에서 체액이 나오며 숨이 차는 병), 기흉(가슴속에 공기가 차는 상태)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스티븐-존슨 증후군(급성 피부 점막 질환), 수막뇌염, 심근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영유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대처방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전염성이 80% 정도로 높은 질병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영ㆍ유아에게서 발생하게되면 보통 38℃ 이상의 발열과 심한 기침을 동반하다가 가래가 섞인 기침이 3, 4주 정도 지속됩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지만 5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기침, 가래가 오래가고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차도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된 영ㆍ유아가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경우 폐렴 증상이 악화되면서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일반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내성균에 의한 폐렴입니다. 하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지금으로선 항생제 치료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치료하려면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특수 항생제를 써야 합니다. 폐에 물이 차거나 고름이 생기는 등 더이상 큰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진단을 받았다면 빠르게 항생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중증 폐렴, 폐렴 위험군으로 발전할 경우 입원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니 감기 증상이 오래된다면 꼭 폐렴 검사를 함께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아지트로마이신, 독시사이클린, 레보플록사신, 목시플록사신 등의 항생제가 효과적입니다.
진단은 PCR 검사라는 세균 유전자 검사법을 사용하여 진행하며, 동시에 다른 동반 감염 여부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으므로 아지트로마이신 단회 요법 또는 독시사이클린 1주일 경구 복용 요법을 통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예방법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고 비눗물로 손을 자주 씻는 것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대한 백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있으므로, 이들을 접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렴구균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수두 백신 등이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중국 확산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은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초 코로나19 재확산 당시 병원에서 발열 증상 환자에 대해 PCR 검사를 생략하고 일괄적으로 A형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진단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EG.5 (에리스)’가 확산하고 있으며, 이 변이종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관심 변이로 분류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변이종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실제 감염 상황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단편적으로만 알 수 있다고 평론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관련 참고사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마이코플라즈마 성병“과는 다른 종류의 미생물에 의한 감염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고, 성병 마이코플라즈마는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 또는 마이코플라즈마 호미니스에 의해 발생하는 생식기나 요로의 감염입니다. 이들은 모두 세포벽이 없는 작고 단순한 미생물로,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되는 부위와 증상, 치료법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