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산업 별 영향: 이차전지, 기계/방산, 철강,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정유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각 후보의 정책이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맞붙게 됩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 간 정책 방향이 엇갈리며 산업별로 상이한 경제적 영향을 예상하게 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두 후보 당선 시 국내 주요 산업의 기대 효과와 위험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대선 후보 별 [통상 및 무역 정책]
해리스 1기:
해리스는 다자주의에 기반한 무역 정책을 고수하여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자유무역협정을 지지하고, 관세보다는 간접 제재를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을 강조하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국가별 협상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보편적 기본 관세를 도입해 자국 내 산업을 보호하려 합니다. 이로 인해 일부 국내 기업들은 수출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대선 후보 별 [에너지 및 환경 정책]
해리스 1기:
해리스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 규제를 이어받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반도체지원법이 지속될 경우, 관련 국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전통 제조업 부흥과 에너지 가격 인하를 위해 화석 연료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파리기후협약에서 재탈퇴를 선언하며 친환경 규제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이는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에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지만, 전기차 및 이차전지 산업에는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주요 산업 별 영향 분석]
1.이차전지
해리스 1기:
해리스는 전기차 및 전동화 전환을 장려하고, IRA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유지해 국내 전기차 및 이차전지 업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전동화 전환 장려책을 축소하고, 대중국 견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기계/방산
해리스 1기:
해리스 정부는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조가 지속되면 기계 및 방산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제조업 재건에 나설 것입니다. 미국의 군사 개입 축소는 각국의 방위비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경쟁 심화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3.철강
해리스 1기:
해리스는 탄소중립 무역 규제를 강화하며 친환경 철강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환경 규제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전통적인 무역 장벽을 강화할 계획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큽니다. 철강업체는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급 과잉 부담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4.반도체
해리스 1기:
해리스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며 반도체 제조 지원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는 기술 수출 규제와 같은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야 합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자국 내 반도체 제조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지원 조건은 강화할 예정입니다. 관세 인상과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출 채산성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5.자동차
해리스 1기:
해리스는 친환경 정책을 이어받아 전기차 보조금과 연비 규제를 유지할 것입니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며 국내 자동차 업체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중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경쟁 심화와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6.석유화학
해리스 1기:
중단기 유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규제 강화 등으로 석유화학 업계는 수요 둔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유가 하락과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로 인한 산업 환경 악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7.조선
해리스 1기:
해리스는 친환경 정책을 기반으로 LNG선 수요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가 장기적으로 국내 조선업체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화석 연료 수요 증가로 LNG선의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장기적인 선박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8.정유
해리스 1기:
해리스 정부의 탈석유 정책이 이어지며 중장기적으로 석유 수요는 약세를 보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유 업계는 단기적으로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트럼프는 친환경 규제의 속도를 늦추어 정유업계에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중단기적으로 유가 하락이 예상되며, 정유업체들은 친환경 투자 부담이 경감될 수 있습니다.
결론: 마치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각 산업은 상이한 환경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이차전지, 방산, 철강,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 당선 시 정유와 조선업계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