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졸리면 당뇨 ? 혈당스파이크 vs 식곤증 특징 및 치료방법

최근 젊은 사람들의 당뇨 / 당요 이슈가 커지면서, 식후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식사 후 갑자기 졸리면 혈당 스파이크인지, 식곤증인지 구분하기 어려운데요. 이번 글에서 혈당 스파이크 식곤증 차이와 치료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혈당 스파이크 식곤증 차이

혈당 스파이크와 식곤증 모두 식사 후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혈당스파이크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발생합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혈액 내 포도당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집니다. 올라간 포도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졸음이 몰려오게 됩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졸음 외에도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곤증

식곤증은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는 현상입니다. 이는 식사 후 소화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뇌로 전달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졸음이 유발됩니다. 식곤증은 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속되며, 대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15분에서 30분 사이에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식곤증은 졸음만 유발하며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발생합니다.

즉, 식사 직후부터 졸리거나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식곤증은 혈당 스파이크와 동반하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식곤증이 평소보다 심하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스파이크 영향성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혈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슐린은 혈액 내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로 이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공복 혈당 수치도 높을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 스파이크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신경 손상, 시력 손상 등의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복혈당 수치 & 식후혈당 수치

당뇨가 없는 사람이라면, 공복 혈당은 100mg/dl 이하, 식후 혈당 140mg/dl 이하로 측정됩니다. 만약, 공복혈당이 126mg/dl이상이고 식후혈당이 200mg/dl 이상이라면 당뇨 전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당뇨가 없는 정상인은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고, 혈당이 낮아지면 인슐린 분비가 억제됩니다. 하지만, 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혈당스파이크 그래프
혈당스파이크 그래프

혈당 스파이크 치료법

혈당 스파이크는 치료로 보기 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라도, 꾸준한 관리로 혈당 스파이크를 극복해 당뇨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 탄수화물 섭취량 조절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시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식사 시 밥, 빵, 면, 감자, 고구마 등의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등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섬유질은 혈당의 흡수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채소, 과일, 콩류,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식사 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밥이나 빵에 견과류를 뿌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되어 혈당이 더 천천히 상승하고,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가벼운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요가 등이 좋은 운동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는 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혈당 스파이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명상, 요가, 마사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