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상에서 oo-core, oo-aesthetic과 같은 다양한 키워드로 패션 트랜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트랜드들이 생겨나는 현상은 특정 트랜드를 고집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각각의 취향과 개성에 맞게 아이템을 선택하고 스타일링하는 것, 곧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트랜드가 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눈길을 끄는 트랜드로 Old Money Aesthetic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올드 머니 에스테틱 일명 ‘올드 머니룩’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올드 머니란 무엇인가?
올드 머니(Old Money)란, 가문 대대로 오랜 시간 동안 부를 축적해온 부유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Old Money Aesthetic은 그러한 느낌, 분위기를 나타내는 미학을 뜻합니다. 사실 Old Money Aesthetic은 Ballet-core나 Clean girl-aesthetic, Vanilla girl-aesthetic 같은 느낌의 트렌드는 아닙니다.
Old Money라는 어휘 자체도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Old Money는 곧 ‘Heritage’, 가문의 헤리티지를 뜻합니다. 즉, 상당한 역사와 교양,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함께 아우르는 것이 Old Money가 되는 것입니다.
올드 머니 vs. 뉴 머니 의 비교
최근 Wealthtender에서 발표한 내용 중 Old Money vs. New Money를 비교한 글을 살펴보자면, 이 둘의 주요한 차이점으로는 소비 습관, 사회 지각성, 부의 상속 또는 부의 생성 여부를 들 수 있으며, 근래 새롭게 등장한 New Money는 사업가 또는 셀럽으로 보통 판단한다고 합니다. New Money Fashion이 화려한 ‘브랜드 로고 플레이’ 스타일이라면, Old Money Fashion은 이와는 상반되는 차분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드 머니 패션의 특징
이렇듯 클래식한 아름다움에 중심을 두는 올드 머니 패션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Old Money는 대대로 이어져 온 부를 축적한 부유한 가문들을 의미합니다. 이에 기반한 Old Money Aesthetic은 이들의 미학과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디 까지나 상류층의 교양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인 Old Money Aesthetic은 그들만의 우아한 미학과 상품을 추구합니다.
대표적인 Old Money 브랜드 중 하나인 폴로 랄프 로렌은 그들의 소비 습관, 사회적 인식, 그들이 즐기는 레져 스포트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며, 그들과 관련된 핵심 요소를 토대로 자신만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르메스 역시 Old Money 브랜드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으며, 절제된 로고와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하여 수공예로 생산하는 제품들을 통해 희소성을 높이고 가치를 더하는 ‘Quiet Luxury’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올드 머니 패션의 미래 전망
올드 머니 패션은 ‘개인화된 스타일’, ‘환경 친화적인 소비’ 라는 패션계의 키워드로 인해 상당기간 클래식한 스타일의 존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새로운 패션 트렌드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미래 패션계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트랜드 속 패셔너블한 아이템은 얇은 지갑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런 삶을 꿈꾸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패션이 떠오르면서 ‘Old money aesthetic’이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세대로 등장한 Gen Z세대들이 다른 세대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깊다는 것이 환경 친화적인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명 ‘Fast-fashion’. 너무나 많은 브랜드에서 너무나 많은 옷을, 그것도 빠르게 찍어내고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패스트 패션을 꼽을 정도입니다.
이런 문제를 자각한 Gen Z가 여러 개의 패션 아이템을 소비하기보다 타임 리스한 고품질의 아이템을 1~2가지로 추려 본인의 ‘Capsule Wardrobe’를 장만하고 환경 친화적인 가치 있는 소비를 통한 나만의 캡슐 옷장을 큐레이팅 하는 것입니다.
Old Money Aesthetic.
시대를 초월한 패션을 추구하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임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