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유래와 할로윈 파티 음식 호박요리 건강하게 즐기기

다음 주면 ‘MZ세대의 명절’이라 불리는 할로윈데이 입니다. 길거리에서는 할로윈데이 컨셉에 맞춰 각종 소품들로 꾸민 상점과 카페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호박입니다. 주황색의 납작한 호박에 눈, 코, 입 모양을 파낸 ‘잭오랜턴(Jack O’Lantern)’은 할로윈이면 매장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합니다.

특히 가을 호박은 제철 음식으로 불릴 만큼 달콤함과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습니다. 외식업계에서도 호박으로 만든 할로윈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 중입니다. 이에 다가온 할로윈데이를 맞아 할로윈데이의 유래와 할로윈데이의 파티음식으로 제격인 호박의 한의학적 효능과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할로윈데이 유래

할로윈데이의 유래는 명확하지는 않고 몇가지 대표적인 것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그 중 많이 인정받는 것은 아일랜드 켈트족의 의식으로 당시 성인의 날(11월 1일) 하루 전날인 10월 마지막 밤에 온갖 요정, 죽은 사람의 영혼이 세상으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영혼이 살아 있는 사람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쫓아내는 의식으로 변장을 하고 행진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의식, 축제가 미국에 1800년대에 이민자들에 의해서 전해졌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할로윈데이 날짜를 확인해 보면, 할로윈은 미국의 축제로 매년 10월 마지막 날입니다. 요일로 정해진 날이 아니라 날짜가 정해진 축제입니다. 즉 10월 31일이 할로윈으로 정해져 있으며, 따라서 매년 할로윈데이 역시 10월 31일입니다.

미국에서는 할로윈데이에 집에 할로윈 장식을 하고 아이들은 분장을 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과자를 얻으러 다닙니다. 그리고 십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댄스파티를 하고, 성인들도 분장을 하고 파티를 합니다. 우리나라도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할로윈 파티를 열기도하고 성인들은 클럽이나 식당, 주점 등에서 할로윈을 즐기는데요. 집이나 상점 등을 꾸미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은 호박, 유령 장식 입니다. 사람들이 즐길거리를 찾고 갈증을 느껴하기 때문인지 10월이 시작되면 할로윈 장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번화가,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 술집 등에 할로윈 파티를 하는데 평일에는 부담스러우니 보통 10월 마지막주 주말이 가장 붐비는 편입니다.

할로윈데이는 우리나라 전통 축제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즐기기에 좋은 이벤트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할로윈데이가 어떤한 축제인지 이해하고 건전하고 건강한 이벤트로 즐겨보면 좋겠습니다.

할로윈데이 호박 이미지

할로윈데이 호박장식 잭오랜턴 (Jack O’Lantern)

할로윈데이하면 가장 먼져 떠오르는 이미지. 호박에 눈, 코, 입이 음각으로 파여진 랜턴인 이 장식은 ‘잭오랜턴(Jack O’Lantern)’이라고 불리는데요. 정확히는 Jack of the Lantern을 뜻합니다. 즉 랜턴을 든 잭이라는 말인데 호박의 안을 파서 얼굴모양을 내고 안쪽에 초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잭오랜턴은 과거 술을 잘 마시고 교활한 잭이라는 사람이 악마를 골탕먹이고 죽은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잭에게 앙심을 품은 악마가 잭을 천국도 지옥도 못하게 해서 추운날씨에 암흑을 방황하게 되었는데요.
잭은 너무 추워서 숯을 얻어 순무 속에 넣고 랜턴 겸 난로를 만들어 온기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후 순무 대신 호박이 구하기 쉬워 호박을 파서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집집마다 잭오랜턴을 만들어 창가에 두면 할로윈 분장을 한 동네 꼬마들이 집에 방문해서 ‘트릭오어트릿’을 외치며 과자나 사탕을 얻어가는 이벤트를 합니다. 트릭오어트릿은 영어로 Trick or Treat 입니다. 해석하면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는 으름장 같은 것입니다.

할로윈데이 호박 조각하기

할로윈데이에 즐기는 호박의 효능

실제로 랜턴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활용한 호박파이, 호박수프와 같은 음식들은 할로윈데이 별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한의학에서 ‘가을 보약’으로 불리는 호박은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는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호박의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도 호박은 심장, 폐장, 신장, 간장, 비장의 다섯 가지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오장(五臟)을 편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할로윈데이 호박요리 주의사항

하지만 최근에는 호박을 그 자체로 먹기보다는 호박파이나 호박쿠키, 단호박 라떼 등 디저트로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는 호박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달콤한 간식으로 가득한 날인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칫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을 호박의 평균 당도는 14~16Brix(브릭스,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배(13Brix)나 복숭아(12Brix)보다도 높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호박파이에는 꿀과 설탕, 생크림 등이 가득 들어가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박요리 건강하게 즐기기

이때 호박파이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재료는 바로 견과류인데요. 견과류에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설탕이 다량 함유된 탄산음료나 에이드 대신 한방차를 곁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베타인 성분이 풍부한 구기자차는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구기자는 동의보감에도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한 증상을 보한다’고 쓰여있는 만큼 차로 달여 마시면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호박은 할로윈데이가 아니어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며 견과류나 구기자차 등을 함께 곁들여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할로윈데이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