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손실ㅣ낙인 Knock IN 뜻ㅣ항셍지수 하락원인ㅣ지수전망

홍콩 els 손실이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투자하신 분들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했던 은행과 증권사를 전수조사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오늘 포스팅에서는 홍콩 ELS 상품불완전 판매, 손실구간이 되는 낙인 Knock IN홍콩 H지수(항셍지수) 하락 원인과 향후 지수전망에 대해 총정리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이후 또 다시 재현되는 ELS 공포

사실 els 이슈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닙니다.

2016년에도 홍콩 항생지수가 폭락하면서 항생지수 연계 증권인 홍콩 ELS가 녹인 (원금손실) 구간에 접어든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언론에서 12조 손실이 난다고 보도했고, 금감원은 이에 12조는 아니고 4조 정도 원금손실 나니까 걱정말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말이 4조원이지, 사람들 눈에 피눈물이 났던 때 였습니다.

도대체 ELS가 뭐 길래 증권사에서는 이걸 팔아먹으려고 난리고 피해자는 계속 발생하는 데 사람들은 왜 계속해서 살까요?

ELS 2016 녹인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ELS 주가연계증권

ELS란 주가연계증권을 뜻합니다.

ELS라는 상품이 주가와 연계되는데 코스피 / S&P500 / 유로지수 등 나라별 주요 지수와 연계해서 지수가 30~40%대로 폭락하지 않는 한 원금은 보장되고, 수익률은 5~20%까지 높게 주는 상품을 말합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더할나위 없는 상품입니다.

그래서 2020~2021년 주가가 한창 고공행진을 하던 때 많은 사람들이 노후자금을 ELS에 몰빵한겁니다. 증권사 직원들이 살살 꼬시면서 10~20% 수익을 이야기 하며 가입시킨거죠.

ELS 뜻

ELS 불완전판매

불완전판매란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의 구매나 투자를 권유하면서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것을 의미하는데요.

“아니, 주가가 반토막 나겠어요? 그러면 나라 망하는건데.” 라는 금융사 직원들의 이야기만 믿고 당연히 낙인(원금손실)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ELS 상품에 가입했을 겁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유로지수나, 미국의 S&P500은 문제 없지만, 홍콩의 항셍지수는 사실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지수와 엮어서 코스피+S&P500+항생지수를 엮은 ELS 상품들이 문제가 되고 있죠.

​수익은 5~20%까지 상한선이 정해져있지만, 원금 손실은 100%까지 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ELS입니다. 원금손실 구간을 낙인이라고 말하고요.

ELS 등급

참고로 ELS는 운영 방법에 따라 1~3등급 위험 상품으로 지금 문제가되는 홍콩 els의 경우 초고위험 상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것을 모르고 그냥 가입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Knock IN의 개념, 원금손실

ELS 낙인 그래프

낙인이란 원금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영어로 Knock in으로 타격이 크다는 뜻입니다.

물론 낙인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무조건 원금손실이 나는 건 아닙니다. 수익률이 줄어 원금 손실 우려가 발생하는거죠. 하지만 만기일에 낙인구간이라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원금손실은 100% 손실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홍콩 지수가 11,000대에서 6천대로 떨어진 지금 기준 만약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많게는 원금의 50%에서 적게는 30% 정도 손실이 난다고 합니다. (증권사 추정)

ELS 내년 만기 그래프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 ELS의 경우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특히 상반기에 몰려있는데요. 국민은행이 4.7조원, 신한이 1.4조원, 하나가 7.5천억정도 됩니다.

보통 ELS의 경우 3년이 만기입니다.

21년 상반기에 투자했던 사람들의 ELS의 만기가 24년 상반기에 도래하는데, 참 안타까운게 21년 상반기면 주가가 최고점을 찍던 호황기였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문제되는 홍콩 항생지수도 21년 4월 쯤에는 11,000~12,000 포인트였다가 지금 6천포인트 대로 거의 반토막 남)

24년 상반기 도래 규모가 8.4조원인데, 이 중 30~40% 정도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되며 환산하면 3조쯤 됩니다. 그래서 언론사에서 els 3조 손실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ELS가 문제되는 건 보통 경기가 호황이라 금리가 낮을 때, 가입율이 폭증한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지수가 최고점이니 설마 반토막 나겠어? 라는 생각에 ELS 낙인 (원금손실)은 생각하지도 않고 5~10% 많게는 20%까지 주는 고율의 이자만 생각하면서 전재산을 ELS에 담으니까요…

ELS를 매수할 때, 낙인 뜻만 잘 알았어도 이런 실수를 하진 않은텐데 말이죠.

홍콩H지수 하락 이유와 향후 지수전망

그렇다면 이렇게 홍콩H지수가 하락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2년 하반기를 넘어서면서 크게 폭락하기 시작하여 위에서 설명한 낙인을 터치한 상품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요. 폭락한 이유를 정확하게 한가지만 집어낼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로는 미중 무역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정부 규제 강화, 미국 금리인상 이렇게 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3년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앞으로의 지수 전망은 어떨까요?

​지수는 27일 현재 여전히 6천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H지수가 반등할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여전히 높은 미국의 금리와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있습니다.

​KB와 하나 증권에서는 점차적으로 회복할 것을 예상하였으나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els 손실로 인해 피해를 보는 분들이 발생할 여지가 높은 가운데, 최근 은행권을 상대로 불완전 판매냐 아니냐 (원금 손실에 대한 설명의무 위반) 논란이 있으니 이 부분의 귀추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