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립 암 센터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5~40세를 중심으로 한 젊은 연령층에서의 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전적 요인 외에도 식생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이 암 발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젊은 층도 나이만 과신하지 말고 암 예방과 검진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MZ세대가 조심해야 하는 암은?
G20 국가들의 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MZ세대의 암 발병률이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특히 2019년에는 1990년 대비 21.8%나 늘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결과입니다. 젊은 암 환자들은 주로 식도나 위, 대장, 췌장 등 소화기 관련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2030 세대의 MZ 암 이라 불리는 암은 어떤 종류인지 알아보겠습니다.
MZ세대 취약한 암 1.갑상선암
젊은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암입니다. 젊은 연령뿐만 아니라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흔히 발생하는 암이죠.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다행히 암 진행이 느리고 사망률이 높지 않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은 암일 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예방해야 합니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은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항암치료 없이 완치가 가능하니 빠른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MZ세대 취약한 암 2.대장암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또 한국 젊은 세대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비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잦은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는데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입니다. 잦음 음주와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만큼 젊은 세대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MZ세대 취약한 암 3.유방암
유방암 환자중 40~50대가 가장 많지만 꾸준히 40대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암인데요. 과거에 비해 초경이 빨라지고 출산이 늦어지는 경우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젊은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젊은 유방암의 경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암을 예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20대 여성이 매년 정기 검진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 주변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인 경우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30대부터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은데요.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는 유방암의 경우 진행이 굉장히 빠른 삼중음성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30대 부터는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그렇지 않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MZ세대 암 발병률 상승 원인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물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고 해서 암에 안 걸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유전이나 환경, 항생제나 영양제 등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1차적으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바다 오염으로 인한 생선이나 해산물의 중금속, 농산물에 남아있는 제초제나 농약, 가공식품에 포함된 식품보존제나 첨가제 등이 그것이며 암에 기여하는 생활 습관들을 개선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식습관의 변화가 주원인
젊은 세대에서 암 발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식습관의 변화를 주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설탕과 포화지방 위주의 식단이 장내 미생물의 생태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공격성이 높고 암세포 성장이 빨라
젊은 층에 생기는 암은 보다 독하고 성장이 빠른 암세포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암은 미만형 위암으로 암이 위 점막 아래서 점점 퍼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 암은 주로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발견되며 작은 암세포들이 수없이 분산되어 다른 장기를 쉽게 침범하게 됩니다. 또 공격성이 높아 전이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
가족 중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여성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젊은 나이에도 걸릴 확률이 높은데, 전체 대장암의 약 5%는 부모로부터 돌연변이나 결함 유전자를 물려받아 생기는 유전성 암입니다. 이들이 성인이 되면 대부분 대장암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른 나이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은 필수입니다.
보다 세부적인 건강검진 필요
정부에서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피검사, 소변검사 등과 같은 간단한 검사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큰 병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등 별도의 검사를 해야 하는데 통상 비용이 20만 원 이상 필요하다 보니 소득이 없거나 적은 청년 입장에서는 선뜻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중요
초기 암은 발병 부위에 상관없이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는 단계에서는 이미 질환이 상당한 수준으로 악화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국가 암 검진을 꼼꼼하게 잘 받는 것이 중요한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국가 암 검진과 건강검진만 미루지 않고 철저히 받아도 대부분의 주요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일시적으로 증상 나아졌다고 방심은 금물
문제가 있어서 병원을 방문한 뒤 약을 복용하고 다시 병원을 방문하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잠시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병원에 또 가지 않는다면? 또 이러한 상태가 자주 발생되어 여러 병원을 다니다 보면 상호 간 소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한 곳을 여러 번 다니는 것이 좋고, 의사의 처방이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졌다고 하여 임의로 약을 끊거나 병원을 가지 않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필요
암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암 진단 환자의 연령이 낮아지는 데는 이 두 요소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은 지치고 정신적으로 고통받다 보니 언제든 질병이 침투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의 컨디션이 되고, 여기에 먹는 음식까지 문제가 많으니 몸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입니다. 취업이나 결혼 등으로 미뤄지거나 젊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뇌암, 척수암이나 육종 같은 경우에는 근육이나 신경, 골격계에 후유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선진료가 반드시 우선되어야 합니다. 증상이 필요하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과음, 잘못된 식습관 등 여러 환경적 요소는 잠복기를 거쳐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데 식습관 조절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다양한 식품으로 고르게 섭취하여 균형식을 이루며 과식을 피합니다.
- 다양한 색깔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충분히 섭취합니다.
- 섬유소가 많은 채소, 과일, 콩, 잡곡(보리, 현미 등), 해조류(미역, 김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1일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동물성 지방을 적게 섭취합니다.
- 비만과 과체중을 피하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은 삼가도록 합니다.
- 우유(저지방 우유)와 유제품(요플레, 요구르트 등)을 섭취합니다.
- 곰팡이가 생기거나 부패한 음식은 피합니다.
- 불에 직접 구운 것이나 훈제한 육류, 생선 등은 피합니다.
- 흡연을 금하고 과음은 삼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