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종류 및 관련질환, 고혈압 낮추는 방법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사망 위험요인 1위로 고혈압을 지목했습니다. 만성적으로 높은 혈압에 노출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이 야기됩니다. 최근에는 젊은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합병증의 위험이 더욱 커졌는데요. 젊은 나이부터 고혈압을 앓으면 그만큼 질병을 앓는 기간이 늘어나고 혈관 손상이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은 심장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 입니다. 고혈압을 3~4년 이상 앓아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심장의 근육과 혈관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위험신호나 증상은 거의 없으나, 이렇게 전혀 불편하지 않아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고혈압의 종류

고혈압은 일차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일차성 고혈압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95%가 여기에 속하는데요. 위험인자로는 복부 비만, 고염분 섭취, 운동 부족, 흡연, 음주등이 있으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조절 통해 교정 가능합니다.

교정할 수 없는 위험 인자로는 나이와 가족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혈압은 상승하며,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으면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이차성 고혈압

이차성 고혈압은 어떤 특별한 원인이 되는 병으로 인해 고혈압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만성콩팥병, 신혈관성 고혈압 등의 신장 질환과 부신 질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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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환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려면 산소와 영양분이 풍부한 혈액을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 혈액을 공급하는 것은 심장 주위를 둘러싼 혈관인 관상동맥이입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으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합니다. 이때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마비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을 통틀어 관상동맥 질환이라 합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면 모든 나이에서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을130/80mmHg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부전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 심장이 잘 늘어나지 못하는 이완기 장애가 먼저 일어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심장은 탄력을 잃어 늘어나게 돼 심부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부전은 심장이 이완하거나 수축하는 능력이 떨어져, 우리 몸이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계단 몇 개만 올라도 숨이 턱 끝까지 차는 호흡곤란과 피로감, 운동 능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심부전 환자의 약 75%에서 고혈압 병력이 있었는데요. 특히, 만성 심부전 환자가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면 심부전 악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낮출 수 있습니다.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은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을 130/80mmHg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방세동

심장이 높은 혈압을 견디느라 늘어나면, 심장에 거친 상처 조직이 생깁니다. 이런 상처 조직으로 인해 부정맥의 한 종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심방세동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심실에 피를 밀어 넣어주는 심방의 근육이 분당 300~600회 경련처럼 가늘게 떨리는 것을 말합니다. 빈맥(빠른맥)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을 잘 조절하면 심방세동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낮으면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120/70mmHg 이상으로는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예방 생활수칙

  •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요법 필요
  •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사 습관과 저염식이 중요
  • 소금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이 소금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4~6mmHg 감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감소
  •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바나나, 토마토, 당근, 감자, 시금치, 우유 등을 섭취하면 도움
  • 운동을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폐기능이 개선되며 체중이 줄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증가
  •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등 고혈압 환자에게 아주 유익함
  • 금연은 반드시 해야 함. 흡연 시 니코틴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여 심혈관질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
  •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이 올라가므로 술을 줄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