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강한 태양과 유해한 외부환경 물질들에 피부의 노출이 많은 계절로 피부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입니다. 오늘은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노화·기미·주근깨 주범은 ‘햇볕’
- 휴가철 ‘일광 화상’ 주의
- 어린이 얼굴 ‘물집·진물 전염’, ‘땀띠’ 주의
- 절대 긁으면 안 돼요! 점염성 농가진
- 여름철 더 심해지는 ‘무좀’ 주의
여름철 피부질환 노화, 기미, 주근깨
햇볕에 피부가 말라가요!!
햇볕(일광)은 가시광선, 적외선, 그리고 자외선(200~400nm 파장)으로 그 중 자외선은 피부를 손상시키는 주원인입니다.
특히 햇볕은 피부로부터 수분을 빼앗아가고 피부의 탄력성을 잃게 만들어 메마르고 잔주름이 생기게 하는 등 노화를 촉진할 수 있고, 기미, 주근깨를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기미, 주근깨는 레이저 시술, 바르는 약 사용, 자외선 차단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 시 기미, 잡티 분포와 양상에 따라 치료 횟수와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여름 피부질환, 일광 화상
앗! 따거! 일광 화상 주의!
일광화상은 피부의 세포가 자외선에 의해 파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노출 후 4~6시간부터 피부가 붉게 되고,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물집까지 생기고, 색소 침착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자외선 지수가 3이상이면 자외선(일광) 차단이 필요하다고 권장합니다.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자외선차단지수)가 15 정도면 충분하지만,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운동 또는 미용 시술을 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SPF 30 이상의 제품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활동 20-30분 전에 바르도록 하며,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름철 피부 질환, 전염성 농가진
절대 긁으면 안 돼요!!
전염성 농가진은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피부의 화농성(고름) 감염을 말합니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 어린 아이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 감염증입니다. 처음엔 작은 발적으로 입과 코 주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점차 콩알 크기의 물집이 발생하고, 곧 터지면서 진물이 흐르고 가피가 됩니다.
주된 감염 원인으로는 더러운 손톱이나 애완동물과의 접촉, 그리고 감염된 다른 어린이들과의 접촉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날벌레, 모기 등 곤충류가 최초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벌레에 물린 상처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가려움을 참지 못해서 2차 감염병으로 쉽게 발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고, 곤충에 물리지 않는 것이지만 심한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환부에 발라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농가진에 걸린 아이들이 급성 신장염 등 후유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병이 넓게 퍼졌을 때는 방심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피부질환, 땀띠
간길간질! 너무 가려운 땀띠
땀띠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때 피부 땀관, 땀구멍이 폐쇄되어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작은 발진, 홍반을 의미합니다.
목, 겨드랑이, 무릎 등과 같이 살이 접히는 부위에 특히나 많이 발생하는 땀띠는 심한 가려움과 붉은 발진 등으로 일상 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줄 경우 2차 세균 감염 위험과 색소 침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땀샘이 덜 발달했고, 땀샘의 밀도가 높아 피부 면적당 땀이 발생하는 양이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잘 안 움직이거나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기저귀 발진 등 땀띠가 많이 생겨 피부과에 많이 찾아옵니다.
영유아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23~24℃ 실내 온도와 습도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고, 땀에 의한 자극을 줄이기 꼭 깨끗이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피부 질환, 무좀
여름철 더 심해지는 무좀!
피부의 곰팡이균(피부사상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특히 무좀이라고 불리는 족부백선은 대표적인 ‘피부 질환’인데요.
피부의 표층부인 각질층에 사는 곰팡이로 발가락이나 사타구니와 같은 겹치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특히 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두꺼워지고 노란색, 흰색,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심할 경우에는 쉽게 부서지며 발톱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무좀은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있는 질환이 아니라 근처에서 연고를 사서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잠시 간지러운 증상들은 잠재울 수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KOH검사와 배양검사가 있는데 보통 KOH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진단이 힘든 경우에는 배양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곰팡이균 감염이 의심되는 질병 발생 시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