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DIOR [크리스찬 디올: 꿈의 디자이너] 도쿄도 현대미술관 전시

디올에서 주최하는 “크리스챤 디올: 꿈의 디자이너(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전시회가 2023년 5월,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디올의 생애와 작품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1947년부터 현재까지 디올이 선보인 모든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디올의 오트쿠튀르를 미술관에서 만나다

“도쿄도 현대미술관이 디올 전시회를 여는 것처럼 ‘미술관 패션 전시’는 하나의 새로운 현상입니다. 패션이란 렌즈를 통해 당대 문화·기술의 발전과 사회 문제 같은 시대적 맥락을 읽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청중을 끌어모으는 세계적 블록버스터 쇼가 되었습니다.”(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

디올-도쿄도현대미술관
(디올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도쿄도 현대미술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이 패션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올해 주요 전시 테마 중 하나로 ‘패션’이 빠지지 않는 것. 패션 브랜드가 자신들의 역사를 내세우며 대표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는 종종 있었지만, 세계적 미술관들이 앞다퉈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셔와’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전시하는 건 분명 새로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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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도쿄도 현대미술관)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었던 ‘크리스찬 디올, 디자이너의 꿈’ 전시는 네덜란드 렘 콜하스가 이끄는 건축사무소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 소속 유명 건축가 쇼헤이 시게마쓰(50)가 이끌었습니다.

그는 이번 전시를 위해 미술관 2층 전체를 새로 짓다시피 내부를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크리스찬 디올은 2차 대전 당시 레지스탕스였던 여동생이 나치 포로가 된 뒤 몸과 정신이 무너진 것에 슬퍼하며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주겠다고 1947년 자신의 브랜드를 발표한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디올-도쿄도현대미술관
(디올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도쿄도 현대미술관)

전쟁의 결핍 속에서도 허리가 들어간 재킷과 풍성한 치마로 여성들에게 새로운 실루엣을 선보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여자들이 속옷부터 퍼지는 풍성한 옷을 입는 다는 것이 ‘물자 낭비’란 비판이 적지 않았지만, 전쟁에 맞서 살아남은 여성을 기리며 만든 그의 스타일은 이후 ‘뉴룩(New Look)’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패션사를 새롭게 써내려 갔습니다.

디올이 1957년에 사망한 이후 뒤를 이은 이브 생 로랑, 마크 보한, 라프 시몬스, 존 갈리아노에 이어 지금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에 이르기까지 디올 특유의 장인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디올의 전시회 구성

전시회는 크게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첫 번째 섹션은 크리스찬 디올의 생애와 그의 디자인 철학을 소개하는 섹션이었습니다. 두 번째 섹션은 디올의 첫 컬렉션인 뉴룩을 중심으로, 1950년대 디올의 작품들을 전시한 섹션이었습니다.

  • 디올-도쿄도-현대미술관-뉴룩
    디올-뉴룩-도쿄도-현대미술관

세 번째 섹션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디올의 작품들을 전시한 섹션이었습니다. 네 번째 섹션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디올의 작품들을 전시한 섹션이었습니다. 마지막 섹션은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디올의 작품들을 전시한 섹션이었습니다.

디올의 전시회 관람평

이번 전시회는 디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한, 디올의 작품들은 그 아름다움과 우아함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패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