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비급여 l 대처방안 l 보험적용 변경 l 오남용 제한 l 성분

겨울철이 되면 날씨가 건조해지고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로 인해 인공눈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데, 이는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나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널리 사용되는 인공눈물은 일상생활 속 필수품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12월 1일부터 인공눈물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변경되면서 일부 사용자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공눈물의 정의와 성분, 급여 기준 변경 내용, 비급여 전환 이후의 대처 방안 등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공눈물이란?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이나 기타 안과 질환으로 인해 부족해진 눈의 수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안약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눈 표면에 수분 공급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며, 눈 표면에 필요한 수분을 제공해줍니다.

이물질 세척

미세먼지, 꽃가루 등 외부에서 유입된 이물질을 씻어내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치료 보조제 역할

건성각결막염이나 각막궤양 같은 질환의 치료를 돕고, 안구 표면 염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인공눈물의 종류

인공눈물은 제형에 따라 점안액, 연고, 겔 형태로 구분됩니다.

  • 점안액 타입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지속시간이 짧습니다.
  • 겔 타입은 점성이 높아 눈에 오래 머무르며 효과가 지속되지만 사용 후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 연고 타입은 가장 오래 지속되지만 사용 시 시야가 뿌옇게 되어 사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점안액 형태는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점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만,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것은 첨가된 고분자 물질 때문으로, 이는 약물이 눈 표면에 오래 머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공눈물의 주요 성분과 주의사항

인공눈물 주요 성분

인공눈물은 주로 다음과 같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눈물의 점액층 역할을 보조하며 건조함을 완화합니다.
  • 히알루론산: 뛰어난 보습력을 가지고 있어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안구 표면 조직의 회복을 돕습니다.

인공눈물 주의해야 할 성분

인공눈물에는 방부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 대표적인 방부제 성분으로는 벤잘코늄염화물(BAK)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항균 효과가 뛰어나지만, 독성이 강해 장기적이거나 과도한 사용 시 각막 세포 손상, 각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특히 하루 6회 이상 사용하는 경우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나 알레르기성 안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민감한 눈에는 방부제가 포함된 제품이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눈물 급여 기준 변경

급여 기준 변경 내용

12월 1일부터 인공눈물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기준이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1.급여 적용 제한 확대

단순한 라식, 라섹과 같은 수술 후 회복 또는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인해 인공눈물이 필요한 경우, 이제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경증 질환“으로 분류하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의 적정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2.내인성 질환에 대한 급여 유지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 증후군), 건성안증후군과 같은 중증 내인성 질환으로 인한 각결막 상피 장애는 여전히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3.사용량 제한

급여 기준에 따라 하루 최대 6관(일회용)까지만 급여가 인정되며, 이를 초과하는 경우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다만, 내인성 질환 등 중증 질환의 경우에는 사용량 제한 없이 급여 적용이 가능합니다.

4.비용 증가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 약국에서 구매 시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 약국에서는 30개들이 제품 기준으로 약 8,000원에서 23,000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공눈물 비급여 전환 이후 대처방안

1.내인성 질환 여부 확인

쇼그렌증후군이나 건성안증후군 등 급여 적용 대상이 되는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을 통해 급여 적용 가능성을 판단받으세요.

2.경제적인 제품 선택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다회용 인공눈물을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회용 제품에는 방부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3.생활습관 개선 병행

  • 실내 습도 관리: 가습기를 사용해 눈 건조를 예방합니다.
  • 화면 사용 줄이기: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을 줄이고, 일정 시간마다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 섭취: 하루 적정량의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합니다.

4.영양제 복용

루테인, 오메가-3, 히알루론산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눈의 점막을 강화하고, 눈물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유용합니다.

결론

이번 인공눈물 비급여 전환 및 급여 기준 변경은 안구건조증 경증 환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변화일 수 있지만,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는 정책적 판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경증 안구건조증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으나, 적절한 제품 선택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질환이 급여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 상담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눈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