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 온열매트를 추가로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열매트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보면 전기장판, 온수매트, 카본매트 (탄소매트)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올 겨울 한파를 대비하시는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전자파, EMF 인증
전기장판 뿐 아니라 전류를 이용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EMF 인증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전자기장 환경인증(Electromagnetic Field Mark) 시험으로, 전자파 인증규격은 전자파가 2mG 미만으로 발생해야 합격입니다.
EMF 인증을 받은 가전제품은 EMF 적합마크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자파에 대한 인체보호기준은 전기장 4,166V/m, 자기장 833mG이며, 우리나라의 EMF 인증이 2mG 미만인 것은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MF 인증은 필수 인증 대상은 아닙니다.)
전기장판, 전기매트
온열매트는 통칭하여 전기장판으로 많이 불렸습니다. 전기장판은 1912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되어 우리나라에서는 1946년경, 해방 후 부터 써오던 것이기에 온열매트의 대명사가 되었는데요. 전기장판 뿐 만 아니라 전기요, 전기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습니다.
전기장판 장점
전기저항이 큰 전선에 전류를 흘려보내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작동되는 전기장판은 열선에 피복을 입혀 매트사이에 넣어 만들어 집니다.
가격대는 저가부터 고가까지 넓은 범위로 형성되어 있으며, 저렴한 제품은 3만원대도 있어서 구입부담이 적습니다.
사용 방법은 온도조절기를 연결하여 콘센트에 꽂고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거나 강, 중, 약 으로 맞추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원하는 온도로 도달하는 시간 역시 빠르기 때문에 스위치를 켜고 5분 남짓이면 따듯한 온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사용이 간단하다.
- 휴대성이 용이하다.
- 열이 빨리 올라간다.
전기장판 단점
전기장판을 사용하면서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는 전기장판 전자파로 인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전자파 (Electromagnetic wave)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주변 공간으로 방사되는 파동입니다.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치는 전자파는 주로 극저주파 대역의 전자기파로, 전자파에 노출된 신체에 유도전류가 흐르면서 신경 및 근육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60Hz 대역의 극저주파 전자파에 속하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1995년 미국의 비영리 의료 그룹인 카이저 병원의 연구 결과 논문에 따르면, 난임 여성이 임신 했을 때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태아의 선천성 요로계 기형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2007년 한양대 산업의학과 대학원 이규수 박사과정 연구원의 졸업논문(생활용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전기장판의 전자파가 숙면을 방해할 가능성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강한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은 코티졸 호르몬이 증가해 숙면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 전자파가 방출되어 건강에 좋지 않다.
- 합선으로 인한 화재 우려가 있다.
- 저온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전기장판 전자파 줄이는 방법
전기장판을 사용하면서 전자파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전기장판 조절기를 ‘약’으로 사용 : 전기장판은 조절기를 사용해 온도를 ‘저온~고온’ 조절이 가능합니다. 제품에 따라 온도 조절 방법이 다르겠지만, 가급적 낮은 온도로 사용하면 전자파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의 온도를 높일수록 열선에 흐르는 전류가 늘어나게 되고, 전자파 발생량 역시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 조절기의 온도 설정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깔고 사용 : 전기장판과 신체가 직접 접촉하지 않고, 거리를 띄우면 전자파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접촉거리에 따라 전자파의 세기도 감소하게 됩니다. 고온모드 기준 접촉 시 5.18mG, 3cm 이격 시 2.55mG, 5cm 이격 시 2.16mG로 전자파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전자파가 걱정된다면, 두꺼운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전기장판 온도조절기 위치 멀리두기 : 전기장판의 온도를 조절하는 조절기를 가급적 신체와 먼 곳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장판의 열선에서 발생하는 것 외에도 조절기에서도 전자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조절기를 머리쪽에 두기보다는 발쪽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수매트
온수매트는 2004년경 부터 시작하여 2010년 이후 본격적인 유행과 함께 많이 사용하게 된 온열매트입니다. 가정용 보일러와 같은 원리로 작동되는데요, 온수매트 보일러가 물을 데워서 매트 사이에 있는 호스에 보내 순환하는 방식입니다.
전기매트와 다르게 물을 끓이고 순환시키는 보일러와 매트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전기매트는 온도 조절기만 달려있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에 비해 ‘보일러 통’이 따로 있다고 보면 됩니다. 온수를 순환시키는 방법에 따라서 동력방식(모터)과 무동력 방식(자연순환)이 있습니다.
온수매트 장점
전자제품에서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전기매트의 경우 전기가 흐르는 부위인 매트와 조절기 모두에서 전자파가 발생하며, 매트는 신체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기 때문에 전자파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온수매트는 전자파가 발생하는 곳이 보일러 뿐이기 대문에 전기매트에 비해 전자파의 발생 부위가 적고 신체의 영향성 또한 적습니다. 전자파의 발생 정도는 전기매트에 비해 온수매트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는 보일러를 사용해 물을 가열하는 방식으로 작동 후 10~20분 정도 지나야 따뜻해집니다. 전기매트는 작동 후 바로 따뜻해지는 것에 비해 온도가 올라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원을 끄면 바로 식어버리는 전기매트와 달리 온수매트는 전원을 끈 뒤에도 온도가 천천히 내려가면서 일정 시간동안 따뜻함을 유지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최고 온도는 전기매트가 더 높은 편이지만, 오랫동안 포근하게 따뜻함을 유지하는데는 온수매트가 더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 전자파 발생이 적다.
- 물이 빨리 식지 않아서 전원을 꺼도 따듯한 온도가 오래 유지된다.
- 화재의 위험이 적다.
온수매트 단점
온수매트의 가장 큰 단점은 누수와 잦은 고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간혹 매트 내부에 있는 배관 및 매트와 보일러의 연결부위 등에서 물이 세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보일러가 고장이 잦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온수매트의 경우 누수는 거의 없지만, 보일러와 순환 모터 부품의 고장은 여전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전기매트는 10년을 써도 고장이 거의 나지 않는 것에 비해 높은 고장률은 온수매트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수매트는 물을 주기적으로 보충해주거나, 물을 교체해주는 관리요소가 발생합니다. 물을 제때 교체해주지 않으면 물때가 끼거나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전기매트에 비해서 손이 더 많이 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온수매트는 전기매트에 비해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고가의 부품들이 사용되다 보니 가격대가 높은 편 입니다. 전기매트는 5만원~20만원 정도이지만, 같은 크기의 온수매트는 최소 10만원~40만원대까지 전기매트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우선이라면 전기매트를 선택할 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전자파, 전기요금, 가열 유지시간 등을 고려해 온수매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누수가 될 수 있다.
- 관리가 불편하다.
-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을 빼야함.
- 수돗물 안 물질 때문에 석회가 쌓여 호스가 막힐 수 있다.
- 호스가 접히거나 꼬이지 않게 신경서야 한다.
- 휴대하기 어렵다.
- 소음이 있다.
- 전기장판 보다 금액이 비싸다.
온수매트 온수 순환방식 : 모터 (동력방식) VS 자연순환 (무동력방식)
온수매트 보일러에서 데워진 물을 2가지 방법으로 매트에 있는 배관으로 순환시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모터를 사용해 강제로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모터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터 순환식 온수매트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모터 소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저소음 모터가 적용되면서 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모터 순환식 온수매트는 모터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순환 방식에 비해 고장률이 높은 편 입니다.
두 번째 방법인 자연순환 방식은 일반적인 보일러와 같이 뜨거워진 물의 열과 압력으로 물이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구조로, 초기 온수매트에 적용된 방식입니다. 모터 순환식에 비해 뜨거운 물이 국소부위에 노출되다 보니 배관의 경화, 노후화 가속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수압차로 인해 물이 출렁이거나 흐르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모터 순환 방식 온수매트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자연순환 방식 온수매트의 단점인 물 소리도 나지 않고, 저소음 모터로 소음도 거의 없으며 매트 전체 영역이 골고루 따뜻해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모터 순환 방식 온수매트를 추천드립니다.
온수매트 선택시 참고사항
온수매트의 보일러 부분은 전자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할 대 가급적 신체와 먼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장소(거실, 침대 위 등)에 따라 바닥 겸용이 가능한 제품인지 체크하고, 커버가 따로 분리되는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커버가 따로 분리되는 온수매트를 사용해야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인용~2.5인용의 경우 각 위치별로 분리 난방이 되는 온수매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과열방지, 수평 감지, 동파 방지, 수위센서 자동 알람 등의 기능의 탑재 여부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카본매트, 탄소매트
2011년 부터 탄소매트가 등장하기 시작하여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쯤으로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카본매트의 가격은 10만 원대부터 100만 원대 까지 다양합니다. 제품에 들어가는 탄소의 양에 따라 얼마든지 가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카본매트의 원리는 전기장판의 원리와 같습니다. 열선을 이용해 매트에 열을 전달합니다.
카본매트 (=탄소매트) 장점
카본매트가 전기장판과 같은 원리로 작동되기는 하지만 3세대 온열매트로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기장판은 전기열선을 사용하고, 피복은 PVC 소재를 사용하는데요. 이는 환경문제도 있고, 몸에 않좋은 성분이 나올 수 있고, 화재의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본매트는 전기열선을 탄소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서 세분화 하여 열선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또 세분화 되어 나누어 지는데요.
※ 탄소피복체 열선 : 열선을 감싸는 피복만 탄소원료가 함유되어 있다.
※ 탄소섬유열선 : 탄소섬유가닥을 연선으로 만들었다.
※ 탄소섬유원단 : 탄소섬유와 원단을 였어서 만들었다.
탄소섬유로 피복만 만든 것이 탄소피복체 열선이며, 탄소섬유로 열선 자체를 만든 제품이 탄소섬유열선과 탄소섬유원단 제품입니다. 탄소 자체로 열선을 만든 제품이 당연히 더 좋은 사양의 제품이며 화재 안정성도 좋고, 전자파 차단효과도 높습니다. 대신 가격이 높아집니다.
탄소피복체 열선은 제조사 마다 가격대가 다양한데요. 그만큼 전자파 차단율, 화재안정성도 상이하다는 의미입니다. 좋은 제품을 구매 하려면 탄소섬유열선, 탄소섬유원단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내구성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탄소 섬유에 함유되어 있는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몸 깊이 침투하여 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 구리열선을 사용하는 전기장판에 비해 탄소섬유를 열선으로 사용하는 제품은 전자파 우려가 적다.
- 탄소 섬유 함유로 원적외선이 방출된다.
- 사용이 간단하고 휴대하기 좋다. (캠핑, 차박 등 야외활동에 가져가기 좋음)
- 열이 빨리 올라간다.
카본매트 (=탄소매트) 단점
3세대 온열매트로 불리는 만큼 가격대 또한 기존의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보다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카본매트의 경우 종류가 많아서 꼼꼼히 확인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열선의 종류를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전자파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알아보고 구입해야 하는데요. EMF 등의 인증은 필수 항목이 아니라 인증을 받지 않고, 자체 전자파 검증만 하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 과대광고가 많아서 잘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탄소양, 제작방법, 열선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