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크리스마스 여행지 추천 BEST 6 (ft.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다 이국적인 경험을 위해서 크리스마스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분들은 여행지 선정 및 호텔예약과 비행기표 예약까지,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크리스마스 여행 준비를 하셔야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 <크리스마스 추천 여행지 BEST 6>에 대해서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문화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잘 발달되어 있는 유럽의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살펴보고, 독특하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필리핀과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겨울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삿포로 여행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기독교에서 큰 축제일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신을 축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날입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문화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광장에 큰 시장을 열어 크리스마스 상품과 기독교 물품, 크리스마스 전통음식, 그 외 시장에서 평소에 살 수 있었던 물건들을 모두 진열하고 판매하며 덕담을 나누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크리스마스와 12월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이웃 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달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문화는 오스트리아에서 먼저 시작되어 독일과 프랑스로 전파되었습니다. 때문에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가 크리스마스 마켓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고 주변국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전파했다고 전해집니다.

오스트리아 ‘빈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은 중세 유럽 신성로마제국 시절에 게르만어권 지역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Wien은 신성로마제국에서 맹위를 떨친 대도시 중 하나로 신성로마제국 수도인 베를린Berlin보다 풍족해 마켓과 축제를 열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298년 빈Wien에서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이 처음 열렸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약 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크리스마스 마켓Wien Weihnachtsmarkt은 합스부르크 왕궁에서 빈 시청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크리스마스 여행 빈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여행 빈 크리스마스 마켓

빈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스트리아 수도인 빈Wien에서 열리는 만큼 거대한 규모와 즐길 거리들이 여러분을 반깁니다. 합스부르크 왕궁부터 시청사까지 이어진 전통가옥은 중세 유럽을 방문한 느낌을 주며 거대한 광장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회전목마, 스케이트장은 단순한 마켓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를 형성합니다. 덕분에 여러분은 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물건을 구경하고 연인, 가족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하며 재미있는 날을 보낼 수 있습니다.

빈 크리스마스 마켓 빵
빈 크리스마스 마켓 빵

오스트리아는 동유럽에서 가장 풍족한 국가로 그에 맞는 풍요로운 크리스마스 전통 음식을 자랑합니다. 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날 수 있는 오스트리아 크리스마스 음식은 초콜릿 케이크인 자허토르테Sachertorte, 따뜻한 와인인 글루바인Glühwein이 유명하며 각종 과자와 빵, 소시지와 맥주가 여러분을 반깁니다.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그 중에서도 뉘른베르크는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는 곳 중 하나입니다. 유럽 3대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무려 1628년 부터 시작되어 4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여행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뉘른베르크의 평상시 인구가 약 50만명 수준인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2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독일로 여행을 와서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사이를 이동할 때 연결하여 들러보면 좋습니다.

글뤼바인 or 글루바인 (Glühwein)은 독일의 전통적인 겨울 음료이며 프랑스의 뱅쇼와 비슷합니다. “글뤼” 혹은 “글루” 는 독일어로 뜨거운 것을 의미하고 “바인”은 와인을 뜻합니다. 즉 따뜻하게 데운 와인입니다. 와인을 끓일 때 오렌지 슬라이스, 계피, 헛개 열매 등 다양한 향신료를 넣습니다. 이로 인해 풍부한 향미와 맛이 더해지는데요. 추운 날씨로 꽁꽁 언 몸을 글루바인으로 따뜻하게 녹여보세요.

독일 글루바인
글루바인

브라트브루스트 (Bratwurst) 는 독일의 대표적인 전통 소세지 요리입니다. 주로 돼지, 소, 양 등 여러가지 고기를 한데 섞어 만드는데 이는 지역이나 생산자 별로 각자의 조리법이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주로 그릴에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아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마주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텐데요. 마실 것은 글뤼바인과 맥주를 추천합니다.

독일 브라트브루스트
독일 브라트브루스트

체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

체코 프라하Praha는 체코의 수도로 매년 겨울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의 특징은 프라하Praha 여러 곳에서 동시에 열려 프라하Praha 도시 전체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뒤덮는다는 것입니다. 바츨라프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특색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으니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여행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체코는 가톨릭 국가로 가톨릭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톨릭 전통에 따라 크리스마스 날 육식을 금하고 대신 잉어를 먹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마켓 길거리에 잉어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잡은 잉어를 손질해 잉어튀김으로 만들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의 별미입니다.

프라하의 잉어튀김
프라하의 잉어튀김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

오스트리아 빈Wien에서 기차를 타고 3~4시간 이동하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에 도착합니다. 헝가리 역시 오스트리아 지배를 받으며 오스트리아 문화를 받아들였고 오스트리아로부터 독립한 이후로도 크리스마스 마켓Karácsonyi vásár을 열어 모두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여행 부다페스트 성 스테판대성당 크리스마스 마켓
부다페스트 성 스테판대성당 크리스마스 마켓

빈 크리스마스 마켓은 합스부르크 왕궁에서 시청사까지 이르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주 마켓으로 규모가 매우 큰 반면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중간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3개 존재하며 각각 마켓 기간이 다릅니다. 각각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성 스테판 대성당 크리스마스 마켓, 뵈뢰슈머르티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부다 구심지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보통 11월 중순에 시작해 크리스마스 후에 끝나지만 어떤 마켓은 12월 24일 끝나고 어떤 마켓은 1월까지 합니다. 덕분에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으며 열린 또다른 마켓을 찾아가면 됩니다.

부다페스트 뵈뢰슈머르티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부다페스트 뵈뢰슈머르티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헝가리는 유목 민족 출신으로 주식이 육류인 나라이며 그 덕분에 크리스마스 음식도 육류 위주입니다. 특히 여러 방법으로 가공한 소시지는 헝가리의 자랑이며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다양한 소시지와 고기 요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 마켓을 장식하는 최고의 요리는 베이글리Beigli와 퀴르토스컬락스Kürtőskalács입니다. 베이글리Beigli는 빵에 호두, 초콜릿 등을 넣어 말은 롤케이크를 구워 바삭하게 만든 케이크입니다. 덕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입니다.

베이글리
베이글리

쿠르토스칼락Kürtőskalács는 헝가리를 대표하는 굴뚝빵으로 언제든 만나볼 수 있지만 크리스마스 때 빛을 발하는 굴뚝빵입니다. 쿠르토스칼락Kürtőskalács는 그대로 먹어도 되고 풀어서 먹는 재미도 있으며 빈 내부에 아이스크림을 채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쿠르토스칼락Kürtőskalács는 따뜻한 와인과 정말 잘 어울려 추운 겨울 간식거리로 최고입니다. 헝가리를 방문한다면 쿠르토스칼랏Kürtőskalács를 추천합니다.

쿠르토스칼락
쿠르토스칼락

썸머 크리스마스 여행 ‘필리핀’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겨본적이 있으신가요?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필리핀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톨릭교도가 국민의 80%인 필리핀은 크리스마스가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색적인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9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고 하니 기억에 남는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여행이 될 수 있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여행 필리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여행 필리핀

필리핀에서는 파롤(Parol)이라는 크리스마스 전통 장식이 존재하는데 종이와 대나무로 만든 전통 랜턴으로 이 파롤로 집과 거리, 크리스마스트리를 예쁘게 장식합니다.

필리핀에선 특별한 행사라고 불리는 미사가 있는데, 바로 심방가비(Simbang Gabi)입니다. 12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동안 미사가 진행되는데, 빠지지않고 이 미사에 참여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크리스마스기간 쇼핑몰
필리핀의 크리스마스기간 쇼핑몰

또한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12월은 연중 가장 큰 세일기간 입니다. 쇼핑몰 별로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고 하니 눈여겨보던 상품이 있다면 좋은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설국, 일본 ‘삿포로’

평균 기온이 영하인 홋카이도. 제대로된 겨울을 겪고자 한다면 하얀눈으로 뒤덮인 홋카이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설경으로 유명한 곳이라면 삿포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저 추운 곳이 아닌 낭만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여행 삿포로
크리스마스 여행 삿포로

11월 말부터 겨울 내 삿포로의 불빛축제 ‘일루미네이션 눈축제‘를 진행하니 이 또한 크리스마스 여행의 아름다운 기억이 될 수 있습니다.

삿포로 비에이 크리스마스트리
비에이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훗카이도하면 빼먹을 수 없는 관광지가 있죠. 바로 비에이 크리스마스트리. 겨울이 되면 더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고요해 보이지만 트리를 보러 오는 방문객들이 정말 많고,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도록 제어되고 있어서 예쁜 사진과 인생샷을 남기기에 정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답니다.